김세옥 대통령경호실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전 직원의 혁신의지와 합심협력을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치하하고 “올해는 더욱 노력하고 내실을 다져 더 나은 한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경호실장은 또한 본부-팀제 조직개편에 따른 조속한 시스템 정착, 혁신의 지속적 추진, 훈련원 체제의 조기 완비 등을 강조했다.
시무식 후 경호실장은 전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로 새해 축하인사를 하며 격려했다.
다음은 경호실장의 신년사 전문.
<2006년 신년사>
친애하는 경호실 및 지원부대 동지 여러분 !
대망의 2006년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더 큰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전 직원의 혁신의지와 합심협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본연의 경호업무는 물론 일반 행정업무와 조직운영, 나아가 사회봉사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선도적 우수기관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는 위치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건국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이자 경호행사였던 부산 APEC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우리 경호역량과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였습니다.
현장에서 행사경호 임무완수에 진력해온 직원들, 물샐틈없는 청와대 경비를 위해 헌신한 직원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업무에 충실했던 직원들, 여러분 모두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충심으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
올해는 참여정부 출범 4년째입니다. 5월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북핵문제 등 대북관계, 경제회복, 그리고 계층간·세대간 갈등해소 등 국·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들이 겹쳐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새해엔 창조적·통합적 흐름과 의제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국민에게 더 다가갈 것”이라는 뜻을 표명하신바 있습니다. 우리는 대통령께서 원활히 국정을 수행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맡은 바 경호임무에 더욱더 충실하여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
새해를 맞으면서 우리는 본부-팀제를 근간으로 한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참여정부의 혁신이념을 구현하고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미래의 경호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한마디로 내일의 웅비를 위한 탈바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번 조직개편과 더불어 적재적소의 인재배치 및 성과에 따른 관리체제가 본격 가동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새해에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정부혁신 공통과제를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친절운동과 경호전문화운동을 표본운동으로 삼아 실 혁신에 매진해왔으며,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외부로부터 “대통령경호실이 정말 달라졌다”라는 평도 듣고 있습니다.
그러한 혁신 성과가 일상 업무에 완전히 녹아들고 뿌리를 내려 일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Top-down 방식과
Bottom-up 방식이 조화를 이룰 때 혁신열기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이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쉽고 편한 것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경호전문화운동의 획기적 전기가 될 훈련원 체제의 조기 완비를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21세기 선진경호’는 오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할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경호요원의 전문화·정예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및 시설을 보강하고 경호교리의 연구와 개발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신년사를 통해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노력들이 이제 훈련원 체제의 출범을 계기로 체계적 통합을 이룰 것이며 이는 곧 경호실의 먼 앞날을 기약하는 사업인 만큼 전 직원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이 자리를 빌려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공직기강의 확립입니다.
기강은 조직의 생명입니다.
기강이 무너진 조직은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원수의 안전을 책무로 하는 우리 경호실은 국가 어느 기관보다도 더 고도의 조직기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호실의 기강해이는 기관의 명예는 물론 바로 귀빈께 누가 되고 국정운영에도 중대한 장애요소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 공사생활을 막론하고 엄정한 기강을 준수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둘째, 보안의식의 강조입니다.
보안은 경호업무 수행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경호에 있어서 보안이 준수되지 않는다면 경호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공적인 업무수행 과정에서 보안을 준수함은 물론 공무상 지득한 기밀은 자기 가족에게도 전파해서는 안될 것이며 일상의 사생활에 있어서도 언행에 특히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인화단결입니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인사가 단행됨으로써 새해부터는 새로운 체제 및 환경, 그리고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두들 마음가짐과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고 근무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국가원수의 절대 안전 보장’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해나간다면 단결되고 화합된 조직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조직원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인식 속에 화목단결 함으로써 서로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
지난해 우리는 열심히 달려왔으며, 그 결과 경호실 역사상 새로운 장을 여는 한해를 만들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내실을 다져 지난해보다 더 알차고 나은 한해를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 모두가 “하나된 충성, 영원한 명예”라는 실훈을 항상 되새기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 앞에 불가능이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