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오는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전후한 테러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대테러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이번 APEC 회의에 미·일·호주 등 4개 이라크 파병국 정상들이 참석한다는 점과 지난해 10월 알-카에다 2인자 `알 자와히리'가 우리나라를 미국, 일본 등과 함께 테러대상 국가로 지목한 점 등을 고려할 때 APEC을 전후해 테러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이번 APEC 행사에 대비해 대테러안전지원 태스크포스(TF) 및 APEC 정보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내달 1일부터 현장 활동 체제로 전환, 경호·테러·위해정보 수집에 주력하면서 전국 차원의 대테러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미 전국 지하철·다중이용시설·위험물 취급업소 등 1,124개소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안전점검을 실시해 보완대책을 마련했으며, 신변보호.교통·군사 등 13개 분야별 대테러 안전대책 기본계획을 수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