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준비단장 인터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여부는 오직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습니다.” 부산시 이경훈(54) APEC 준비단장은 “시민들의 참여의식과 자세 가 부산항 개항이래 가장 중요한 행사인 APEC 성공의 최대 관건 ”이라고 몇번씩 강조했다.
그는 승용차 2부제 등 경호와 안전문제에 따른 통제를 이해하고 잘 참아주는 것도 중요한 참여의 하나이고 회의기간을 전후해 시 내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 문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나서 현재 1300여개 시민단체 23만명에 이 르는 자원봉사자들이 구성돼 환경정화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국 대표단의 안내와 통역을 맡을 정예 자원봉사자 900 명도 전국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해놓은 상태이다.
이 단장은 “APEC 회의는 전세계로 생중계되기 때문에 단순한 회 의가 아니라 한국과 부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면서 “부산을 찾는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질서와 친절, 청결운동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위협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경호와 안전문제는 국정원, 경찰청 등과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 아래 움직이고 있고 단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 극적인 감시와 신고정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숙소문제와 관련해서는 “참가자 대부분이 회의장과 가깝고 경관 이 빼어난 해운대지역 특급호텔(객실수 1480)을 선호하고 있어 숙소배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유사시 울산과 경주 등의 호텔을 이 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뒀다”고 덧붙였다. 각국 정상들이 묵을 특급호텔들은 이번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 APEC 준비에 들어가 실 내장식 등을 바꾸게 된다.
이 단장은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부산의 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부산항의 모습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조선기 자재 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세계에서 오는 글로벌 기업 최 고경영자(CEO)와 지역 상공인간의 만남을 주선해 국내 기업의 해 외진출을 돕는 다양한 이벤트전략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