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뜨노아는 14일(한국시간)부터 다섯달 동안 페루에서 타히티까지 5000㎞를 작은 보트에 의지해 노를 저어 횡단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올해 27세의 퐁뜨노아는 지난 2003년 여성 최초로 대서양을 노를 저어 횡단한 탐험가. 남아메리카의 고대인들이 해로로 남아시아의 섬들에 이주했을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이번 탐험의 목적이다. 퐁뜨노아는 별다른 도움을 받지 않고 지난 47년 노르웨이 탐험가 토 헤예르달이 이동했던 경로로 단독 탐험에 나설 계획이다.
길이 7m, 폭 1.6m의 보트는 사람이 한 명 앉을 만한 의자 하나와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헤쳐갈 노, 600㎏에 이르는 5개월치의 식량과 약간의 동력을 얻기 위한 태양전지판 등이 갖춰져 있다. 퐁뜨노아는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한다 해도 이번 탐험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안다. 그녀가 조난신호를 보낸다 해도 구조까지는 10일 이상 걸린다. 대서양에서보다도 3배나 많은 상어떼도 큰 위험요소.
대서양을 횡단할 때도 고래, 돌고래, 거북이 등을 보는 즐거움을 만끽했지만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