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대통령 행사 경호 때 몸집이 큰 세퍼드나 리트리버 종 대신 몸집이 작은 코카스페니얼과 비글을 일부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행사장 폭발물 검색을 위해 경찰 탐지견을 투입해왔는데 대부분이 몸집이 큰 세퍼드와 리트리버 종이어서 여성등 일부 행사 참석자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과잉경호 이미지까지 준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이달중 소형 견종인 코카스페니얼과 비글 2마리를 구입해 대통령 행사 경호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카스페니얼은 길이가 45cm에 몸무게는 11kg, 비글은 길이 50cm에 몸무게 15kg으로, 어지간한 초등학생 몸무게인 세퍼드나 리트리버보다 훨씬 작다.(세퍼드는 몸무게 45kg, 리트리버는 35kg 정도)
경찰은 "코카스페니얼과 비글의 탐지능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상태"라며 "오히려 몸집이 작아 협소한 공간도 검색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탐지견들이 더위에 지쳐 탐색을 거부하거나 탐색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송차량에 '탐지견 전용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