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속보입니다.
이라크 국민회의 대표단이 알 사드르와의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에 대한 납치는 여전히 계속됐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라크 국민회의 대표단이 우여곡절 끝에 나자프에 도착했습니다.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 모두 무장세력의 공격을 우려해 경호를 거부하면서 대표단은 당초 일정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대표단은 알 사드르에게 마흐디 민병대의 조건으로 정치조직화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설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후세인 알 사드르(대표단장): (국민회의) 이 제안은 이전의 제안들과는 다릅니다.
국민회의가 다양한 계층의 이라크인들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국민회의 대표단과 알 사드르의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레바논인 1명이 또 납치됐다고 레바논 위성채널 LBC가 보도했습니다.
납치범들은 이 레바논인이 소속된 회사가 72시간 내에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직원 2명이 납치되거나 살해된 터키 운송회사는 이라크에서 전면 철수했습니다.
바그다드 북쪽 80km 지점에서는 미군의 무인정찰기가 추락했습니다.
미군은 그러나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