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의 주둔지인 북부 아르빌에 나가 있는 한국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현지인 민병대(民兵隊)가 맡게 된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아르빌에서 근무하는 군인을 제외한 한국 민간인의 신변 보호를 위해 최근 쿠르드족 정예 민병대인 ‘페슈메르가’ 대원 60여명으로 경호대를 편성,운영에 들어갔다.군 관계자는 “자이툰부대가 민간인까지 보호할 여력이 없어 페슈메르가를 경호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며 “이들은 경호 장비는 자체적으로 확보하지만 대신 우리 군 당국으로부터 개인당 매월 100∼300달러의 보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들이 ‘용병(傭兵)’임을 시사했다.
현재 아르빌에 파견 중인 한국 민간인은 40여명으로 파병 부대의 막사나 아르빌공항 활주로 건설,통신·부식 지원 등 대부분 파병부대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 이라크 정부측으로부터 대규모 발전소 설비를 수주한 H건설 관계자들도 금명간 상당 수 파견될 것으로 알려져 민간인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