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서신교환 추진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19일 "남북협력기금을 적어도 5천억원 수준
으로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해 당에 적극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의 기대수치인 6천억원이 확보되더
도 내년 말이면 남북협력기금이 200억원 수준으로 고갈될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정부 출연금은 2001년 5천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02
년 4천900억원, 2003년 3천억원, 2004년 1천714억원(계획)으로 감소세에 있다.
정 장관은 "예비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나 남북교류협력에 예
비비를 끌어들이는 것은 정부 의지의 문제"라며 "예산 당국이 남북교류협력
이 확대, 발전되는 추세를 감안해 생각을 바꿔야 하며 당은 물론 노무현 대
통령에게도 기금 확충 문제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문제점 보완 노력의 일환으로 더욱 많은 이
산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화상상봉 및 서신교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설`과 관련, "내가 아는 한 현재 진행 중인
것은없다"며 "정상회담은 핵문제의 가닥이 잡히거나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열 수 있다는판단이 들거나 조건이 성숙되면 할 수 있으나 현재 추진 중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