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와 의령군이 유치를 추진해온 상설 소싸움장 허가가 잠정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9일 김달중 축산국장 주재로 한일균 진주부시장， 이희충 의령
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상설 소싸움장 유치 설명회를 갖고 허가를 잠정 유
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부와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농림부는 상설 소싸움장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허가가 난 청도군 상설소싸움장이 개장도 되지 않고 있는 것을 감
안， 청도의 사업성을 보면서 의령과 진주의 허가문제를 판단할 수 있도록
허가를 유보한다는 입장이다.
농림부는 특히 현재로선 진주나 의령 중 한쪽이 포기를 하더라도 상설 소
싸움장 허가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만큼 청도 소싸움장 개장 이후로
허가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도의 상설 소싸움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수익성을 검토
할 때까지 상당기간 이들 지역에 대한 상설 소싸움장 허가는 사실상 불가능
하게 됐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진주시와 의령군은 상설소싸움장의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결정만이 행정력 낭비를 막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