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경제계.시민단체 등 각계대표 참여
고위당정 3일전 실무회의 사전조율키로
정부와 여당은 2일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여야정
당과 경제계, 시민단체 등 각계대표 등이 참여하는 `국무총리 국정설명
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분기에 1차례 개최
키로하고, 고위당정협의회 3일전에 총리실 정무수석과 관련부처 기획관리실
장, 우리당 정조위부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실무회의를 열어 사전 정책조율
을 하기로 했다.
특히 국정운영에 있어 야당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정부와 야
당과의 정책설명회를 수시로 갖고, 필요할 경우 총리가 주요 국정현안에 대
해 야당대표에게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李海瓚) 총
리 취임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당 임종석(任鍾晳) 대변인은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당이 국
정현안과 당의 공약에 대한 원칙과 철학을 공유해나가기로 했다"며 "여러부
처가 함께 걸려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고위당정협의회와 별도로 총리와 부총
리가 참여하는 중간규모의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기로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국정운영에 있어 야당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장.차
관은 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게, 부처 실국장들은 야당 정조위원장들
에게 수시로 정책을 설명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분양원가공개와 고위공
직자비리조사처에 대한 기소권부여 문제 등을 둘러싼 당.정간 이견을 거론
하면서 "당의 기본정책과 총선공약에 있어 정부측과 이견이 있을 경우 매
우 곤혼스럽다"며 "정부에서 총선공약을 숙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여러부처에 걸린 일들은 정치적 판단이 요구된
다"며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당.정간의 정책조율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