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창녕군의 경남도 종합감사에서 각종 건설공사의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거나 수해복구사업을 관내 업체에 대부분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
다.경남도는 지난 3월2∼20일 양산시와 창녕군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해 적
발된 양산시 공무원 41명과 창녕군 공무원 36명 등 77명을 징계하거나 경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창녕군 감사에서는 행정상 문제점 103건을 적발， 59건은 시정， 44
건은 주의조치했고 7억6천600여만원에 대한 재정상 조치를 했다.
도는 창녕군이 지난해 공사비 1억원이상 수해복구 172건（803억4천300만
원）을 발주하면서 관내업체와 171건（757억6천만원）을 수의계약， 회계질
서를 문란케 한 공무원 1명은 경징계하고 2명은 훈계조치했다.
또 박진전쟁기념관 실내전시장 시설공사는 공사비가 7억5천여만원으로 일
반경쟁 대상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해 관련 공무원 2명을 경징계하거
나 훈계했다.
이 외에도 5급 승진에서 2001년도 승진의결된 1순위를 임용하지 않고
2003년에 승진의결한 2명을 승진시키는 등 승진인사에도 문제점이 드러났
다.
양산시 감사에서는 행정상 문제점 129건을 적발， 72건은 시정， 57건은
주의조치했고 13억3천100만원의 재정상 조치를 했다.
특히 견책처분을 받은 사무관 1명 등 3명에게 수당 480만7천원을 부당하
게 지급한 것을 적발， 관계자 1명은 훈계하고 수당 전액을 추징토록 했다.
양산종합사회복지관의 설계용역비를 3천만원에 맞춰 설계해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한 사실을 적발， 관계공무원 2명을 훈계했다. 또 국도 35호선 양
산 시가지 확장포장공사비 2억3천981만원을 과다계상하고， 양산천 하상준
설 공사비를 1억1천239만원을 과다계상한 것도 적발， 감액토록 하고 행정
상 시정조치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