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도 무장경호 받는다."8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그리스 경찰의 철통 경호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공안담당부서의 대변인은 "점차 커지고 있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국가 선수들에 24시간 무장경호원을 배치시킬 계획"이라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 영국 이스라엘 선수단은 테러리스트로부터 가장 유력한 표적으로 보고 이들의 경기장 이동은 물론, 쇼핑 관광 등에 대회와 관련이 없는 이동 시에도 무장 차량과 경찰 헬기를 동원해 밀착 경호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는 나라의 선수들도 이들 3국과 비슷한 수준의 경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혀 한국도 예외가 아님을 시사했다.
그리스 정부는 올림픽 기간 동안 테러에 대비해 소요될 예산을 당초보다 50％ 늘어난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으로 늘렸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4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한편 호주는 자국 선수단의 신변보호를 위해 자체적으로 보안전문가를 파견하기로 결정, 4명의 연방수사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호주의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최근 TV 인터뷰를 통해 "아테네올림픽은 '9.11 테러' 이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으로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상언 기자-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