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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관리자 |
작성일 : |
2007-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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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1052 |
| 제목 : |
<초점>변호사 주도, 007 영화 방불 납치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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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납치 사건 과정에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체포영장 위조, 다른 공범은 가짜 국정원 신분증까지 위조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납치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 변호사는 가담자들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범행 은폐 방법과 도피자금까지 마련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방경찰청 공항경찰대는 13일 경기 H골프장 사장 강모씨(59)와 아들(24), 운전기사 은모씨(40) 등 3명을 납치할 것을 공모, 사주한 부장검사 출신 김모 변호사(41)와 강씨의 외삼촌 윤모씨(66) 등 2명을 폭력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의 지시를 받고 강씨 등을 납치한 경비업체 직원 김모씨(36)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주도적으로 계획한 모 M&A회사 대표 정모씨(39)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해외로 도피한 납치가담자 김모씨(32)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김 변호사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7시 43분께 인천공항 1층 3번 출입문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강씨 등 3명을 흰색 카니발 승합차로 납치해 강원도 인근 펜션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달아난 정씨와 윤씨, 김변호사 등 3명은 사전에 골프장 운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강씨를 납치해 대표이사를 윤씨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관련 서류를 위조.등기해 골프장을 3500억원에 매각해 수익을 분배키로 했다.
김 변호사는 이에 평소 알고 지내던 경호업체 김모씨(32)에게 범행을 제의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체포영장을 위조하고 정씨는 가짜 국정원 신분증을 위조했으며 김씨는 렌트카 등 범행도구 일체를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렌트카 2대에 나누어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강씨 일행에게 가짜 신분증을 보여주며 "간첩혐의로 체포한다"며 납치, 강원도 평창 인근 모 팬션에 감금했으나 강씨 등이 28일 탈출하자 곧바로 도주했다.
김 변호사는 도주한 뒤 김씨 등 7명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48시간 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라"고 범행 은폐를 지시하고 김씨 등에게 2000만원을 도피자금으로 주기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은 사건 직후 렌트카 업체 수사와 현장 유류물 감식 등을 통해 이들의 인적사항을 밝혀내고 김변호사와 윤씨, 정씨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 이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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