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도연의 결혼식에는 ‘욘사마’ 배용준의 경호업무도 맡고 있는 경호업체 스타가드 소속의 10여명이 식장 요소요소에 배치돼 ‘관계자 외 출입금지’를 철통같이 지켰다. 심지어 식장인 영빈관 뒷편의 비탈 진 동산 위에도 늠름하고 근엄하게 서있는 경호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전 9시에 도착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동선을 철저하게 파악한 경호팀은 신라호텔 22층 스위트룸에서 메이크업 등 결혼식 준비를 모두 진행한 전도연을 결혼식 시간에 맞춰 비밀통로로 식장에 인도했다. 하객들의 입출입도 워낙 조용하게 이뤄져 이날 신라호텔에 유명한 누군가의 결혼식이 있다는 사실은 식장 밖에서 북적거리는 취재진의 모습으로만 확인됐다.
신랑이 비공개 결혼 원해
○…전도연의 결혼식이 유례없는 비공개가 된 것은 일단 조촐한 웨딩마치를 원하는 신랑의 뜻이 강하게 작용했다. 지인인 이세창은 “신랑 강씨가 정치쪽 일도 했기 떄문에 언론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 애매하게 일부만 노출하느니 완벽하게 비공개로 진행하는 게 낫겠다며 조용하게 식을 치르는 쪽을 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신랑과 신부를 대신해 결혼식의 이모저모를 전한 이세창은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이 행복한 신혼여행을 다녀오기를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