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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관리자 |
작성일 : |
2007-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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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0472 |
| 제목 : |
인도, VIP경호 "부담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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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인도 경제가 고속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급증하는 부호 및 사회 저명 인사들의 경호 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카스트 제도로 인해 사회적 지위와 계급이 생명만큼 중요한 인도는 정치인이나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을 VIP로 지정해 정부가 경호원을 배정해 주고 있다.
문제는 인도 경제가 고속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보호해야 하는 VIP가 급격히 늘었다는 점. 일년 사이에 수십명의 억만 장자가 새로 탄생하는 고속 성장 이면에 사회적 부담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중요도 순으로 Z+, Z, Y, X로 분류하는 등급 기준에도 잡음이 끊이질 않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Z+가 최고등급이고 X가 최하등급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는 볼리우드 인기 영화배우인 아미타브 바취찬의 경호 등급이 최근 'Y'에서 'X'로 내려간 것을 둘러싸고 팬들이 항의 시위를 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빅 B'라는 애칭까지 얻을 정도로 톱스타인 바취찬은 보안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가면서 경호원이 11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바취찬의 팬클럽 회원들은 "빅B는 특별한 보안을 필요로 한다"며 정부의 등급 강등 조치에 강력 항의했다.
인도 내무부는 테러나 저격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 X, Y, Z, Z+ 등급의 저명 인사들에게 각각 2, 11, 22, 36명의 무장 경호원을 배정해 준다. 현재 인도에는 1만6500명의 특수 경호 부대가 이들의 경호를 위해 대기중이다.
태어날 때 부터 계급이 정해지는 카스트제도와 별도로 정부가 VIP 인사로 분류하면 회원만 출입 가능한 멤버십 클럽을 이용할 수 있고 비싼 차를 제공받는가 하면 각종 행사나 경기장의 특등석에 배치되는 혜택까지 덤으로 얻는다.
등급이 조정되는 것도 민감한 문제다. 최근 등급이 조정된 정부 관리들은 자신의 등급 조정 내역이 공개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부 주정부에서는 현재 테러 위협에 직접 노출돼 있지 않은 VIP에게는 비용을 청구하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주는 지난해 10월 경호 비용이 밀려 있는 VIP 167명의 이름을 공개했는데 총 체납 비용이 50만달러에 달했다.
김유림기자 ky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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