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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관리자 |
작성일 : |
2004-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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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0456 |
| 제목 : |
학부모가 교장 감금 폭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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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학부모에게 감금된
채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옥천교육청과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 이 학교 학부
모 W씨가 교장실에 난입, P교장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10여분 동안 난동
을 부렸다.
W씨는 당시 P교장과 대화 중이던 이 학교 운영위원장을 밖으로 밀어낸 뒤
출입문을 모두 걸어 잠근 채 폭력을 휘둘렀다.
폭행 당한 P교장은 오른쪽 다리 근육이 늘어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
졌으며 이틀째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P교장은 "갑자기 뛰어든 W씨가 다짜고짜 운영위원장을 밖으로 밀어낸 뒤
문을걸어 잠근 채 책상에 있던 스테이플러를 들고 위협하며 차마 입에 담
지 못할 심한욕설을 퍼부었다"며 "위협을 느끼고 뒷걸음질치는 나의 목을
떠밀어 바닥에 넘어뜨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교장실 밖에는 이 학교 운영위원장과 소란을 듣고 몰려온 교사들이
있었지만 안에서 문이 잠겨 W씨의 난동을 제지하지 못했다.
사건이 나자 옥천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한국교원
단체총연합 옥천분회도 사건 경위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W씨가 충북도교육청 등에 학교문제를 고발한 것과 관
련, 이학교 어머니회 회원들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은 뒤 교장이 배후조종한
다고 판단해 일을 저지른 것 같다"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
사 중"이라고 말했다.
W씨는 사건 직전 열린 이 학교 어머니회에 불려나가 최근 도교육청 등에
이 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건강달리기`의 문제점 등을 고발한 것과 관
련,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분란을 일으켰느냐"는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
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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