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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작성일 : |
2009-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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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0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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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경호인 부엉이 바위에 몸을 던지던 그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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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경호인 부엉이 바위에 몸을 던지던 그 때, 그와 함께 있었던 후배 이과장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어제 현장검증 때, 부엉이 바위 아래서 통곡을 했다는 기사를 보니 안타까움이 더해온다.
부엉이 바위에 몸을 던지기 위해 새벽길을 나섰을 때,경호관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아는
노무현 전대통령은 경호관을 떼놓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를 옆에 두고 몸을 던지면 경호대상자 를 살리기 위해 함께 몸을 던질 것이니 심부름을 보낸 후 몸을 던졌다. 이를 두고 언론은 '마지막 배려'라고 한다.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심성으로 보아 충분히 그랬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그가 경호관을 따돌린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자신을 살려낼지 모른다는 걱정이 있기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과장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그야말로 경천동지날벼락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사라진 경호대상, 전직 대통령.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직감했을 그가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헤맸을 그 상시의 그 절박함과 절망감과 두려움은 분명 우리의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다.
그심정으로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있었다고, 호위대상을 시야 에서놓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또한 호위대상을 놓쳐 자살을 방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임무 수행을
못했다는것에 모든이들은 따지고 싶지 않을것이다.우리의 경험으로 보면 경호 원칙 이전에 전직 대통령 전담 경호를 하다보면 경호 환경이 경호 외적으로 인간적 친밀감이 생기는 것이고 그런 친밀감 속에서 피경호인 지시의 수명은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었음을 충분히 이해되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 후 사법적인 책임과 경호처의 징계 또한 별개의 문제이다. 그가 짊어져야 할 인간적인 고뇌가 그직에 종사 했던 우리에게는 너무나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비극적 역사의 순간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경호관으로 조직의 訓인 하나된 충성,영원한 명예을 행하지 못한 수치(오장과육부가 터지고 찢어지는)와 죽은 이를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 평생 그를 괴롭힐 것이다.
호위를 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 져야 한다. 하지만 죄책감이라는 굴레에 자신을 얽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18년간 함께한 조직,동료,가족이 있지 않는가 외로워 하지말고 울지도 말고 이제 슬퍼도
하지말라 최선을 다했다고 맘편하게 세상을 향해소리라도 지르며 자학 하지 마시게
역사의 증인으로 떳떳하게 나설수 있는 시간의흐름을 우리와 함께 기다려 봅시다 이ㅂㅊ 경호관..........
출처:경호사랑 대경포럼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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