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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작성일 : |
2009-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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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07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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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다같은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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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다 같은 마음으로 ...
희망과 설레임 속에서 새해를 시작하면서 금년 한 해에는 우리고장에 대해 평소 남달리 애정을 가지고 있던 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많아지며 실업자 수가 줄어들어 나아가 국태민안(國泰民安)의 그때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가졌었는데 우리고장 화왕산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참사를 보면서 안타까움은 이루 금할 수 없다.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경제적 어려움과 새 정부 출범이후부터 시작된 개혁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반목들을 겪고 있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마음은 자기중심적으로 경직되고 예민해지면서 상호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동반자 역할에 무관심한 현실을 보고 그대로 있어야만 하는가?
비판과 평가는 솔직히 하고 싶지 않다. 지금 상황 하에서는 혹여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 심히 조심스럽다. 우리 지역공동체는 다양한 분야 계층들이 공존과 공생하면서 상호불가분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가? 민주주의 공동체는 비판만을 거세게 하거나, 너무 차단하여도 또 나아가 비판을 수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결국 그 공동체는 생명력을 잃게 될 것은 분명하다.
화왕산 참사를 보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자 지난10여간 경호 • 보안업체를 경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것만은 시정되었으면 하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난해 전국에서 열린 축제 1170여개 행사의 숫자가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행사의 기획, 진행, 종료의 과정이 인간 세상사의 일이라 완벽하지 못할 수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던가. 사람을 쓰고 모이는 행사에 최선의 준비와 성의를 다하지 못했을 때 하늘이 행운을 베풀지 않는다고 이해하고 싶다. 예년에 별 탈 없이 마쳤으니 올해에도 괜찮겠지 하는 무사안일적인 막연한 행운을 하늘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보면 적절한 표현이 아닐지 겸허히 진언 드린다.
우리의 공동체 안에는 반드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분야가 있다. 금번 억새태우기 행사 같은 경우 소방당국의 소방대책, 기상⦁기후 조건을 면밀히 관찰하는 기상청, 낮 행사보다 야간에는 배가의 집중력과 긴장을 요구하는 전문 보안요원의 배치 등이 필수 불가결인데 이런 문제에 소홀했다는게 아쉽다. 또 방화선의 적절성과 관리에 좀 더 세심한 점검은 말할 것도 없다.
상주 압사사고 이후 경찰당국에서는 각종 대중 참여 행사개최를 신고하는 지자체 및 사회단체에게 행사참여 예상인원 100명당 1명이상의 전문보안요원을 배치토록 하여 줄 것을 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화왕산 행사에서도 당초 관계 행정당국에서는 관람객 인원을 3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관할공무원⦁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진행요원 300명을 배치하였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일반 진행요원이 감당할 수 없는, 특히 위험지역에 전문보안요원의 배치가 없었다는 점은 못내 아쉬울 뿐이다.
올해에도 작년 못지않게 각 지자체와 사회단체에서는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 것인데 행사기획 부분을 전문이벤트사에 용역을 주면서 보안과 안전요원의 선정도 함께 맡겨버리는 방식은 행사 안전진행에 큰 위험과 취약점이 상존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예산절약 명목 하에 일괄용역 형태는 행사 무사 종료시까지 보이지 않는 안전요원들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행사 이벤트사에서 진행점검을 직접 관장하는 시스템도 방법이기는 하나 안전요원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하려면 이벤트사에서의 하도급 하는 방식은 반드시 시정되어 주최측에서 직접 선정⦁관리하여야 돌출 위기상황시 신속 대처와 수습이 훨씬 효율적임을 반드시 알았으면 한다. 특히 각 지방 지자체 행사에서 그 지방 지리와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지역 경호⦁보안 전문 업체에게 맡기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또 지역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모범된 선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창원시가 주관한 새해맞이 2008제야의종 타종식 야간행사에 행사기획과 안전요원을 분리 운영하고 관장함으로써 원활한 유종의 미를 거둔 행사를 시작으로 금년 한해 창원시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실행에 옮기는 일은 쉬울리 없겠지.
그러나 모든 것을 묵묵히 받아들일 줄 아는 큰 바다와 같이 상생과 격려로 희망과 용기를 가져보자. 옷깃을 여미고 부족한 것이 없나 부단히 자성하면서 화왕산 참사로 희생된 유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칼럼中)
(株)코드원 경호•보안 代表理事 이 성 정
사단법인 경호원 협회장 이 성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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