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닭 가운데 서 있는 한 마리의 학.\"
이란 뜻으로, 많은 인재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을 말한다.
혜소는 열 살 때 죽림칠현의 한명으로 유명한 아버지 혜강이
누명을 쓰고 사형 당하자 어머니를 모시고 근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혜강의 친구이며 역시 죽림칠현의 한 사람이기도 한
산도가 혜소의 능력이 아까워서 당시 무제에게 천거를 했다.
\" 혜소는 혜강의 아들이지만 매우 걸출하며 결코 춘추시대의 극결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부디 그가 관직에 오를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무제는 산도의 천거를 받아 그를 비서승에 임명했다.
혜소가 처음으로 낙양에 들어갔을 때 어떤 사람이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왕융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제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처음 혜소를 보았는데, 의기 있고
당당한 모습이 마치 수많은 닭의 무리 속에 서 있는 학 한마리 같았습니다.\"
